[iRun.tip] 빈 라덴 사망이 경제. 정치 판도에 미칠 영향

빈라덴이 사망한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은 과연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부분입니다. 과거 9/11 사건이 났을때 한동안 미국은 물론 세계의 정치와 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죠. 

빈라덴이 사망한후  지금 세계의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가볍게 요약했습니다. 경제 흐름을 예측해 보시죠.




TIME (논평)
2001년 911사태 이후 10년동안의 추격전이 끝났다. 빈 라덴의 사망이 왜 그리 역사적일까?


첫째는 미국이 빈 라덴이 죽었는지 살아았는지를 정확히 얘기할 수 있다는 점. 장시간 ‘공곡의 적 NO. 1’을 쫒았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그 적을 제거하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점. 또한 그동안 미국의 힘이 의심받아왔고 빈 라덴 존재 자체가 불안요소였다는 점. 
빈 라덴의 뉴스가 지구상에 퍼질수록 사람들은 수많은 인구중 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을 10년동안 보아왔다는 점. 무엇보다 방대하고 힘겨운 숙제를 장시간동안,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풀었다는 점.

오바마는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알리는 연설 마지막에서 미국은 우리가 정한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역사다’라고 했다. 우리의 부나 힘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 우리는 자유와 정의로 만들어진 하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강한 나라의 강한 대통령의 모습으로 연설을 마쳤다.


TIME
빈 라덴은 죽었지만 원유와 미국의 테러에 대한 전쟁은 지속될 것임. 단기적으로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있던 날 원유가는 거의 2% 하락. 그의 사망이 원유산출국인 중동지역에 사회적 안정을 어느 정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 작용.

하지만 원유수급에 기본적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빈 라덴의 사망소식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임. 국가적으로 오랫동안 기다려 온 상징적인 뉴스일 뿐.
빈 라덴은 세계기후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 옴. 특히 미국이 교토협정을 거부한 이유로 부시정부를 강력 비판하였음.




GUARDIAN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주가 상승. 반면 원유가와 금속가격은 상당폭 하락. 급상승세로 시작한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둔화됐으나3년만에 최고를 기록. 독일의 DAX지수도 3년만에 최고치로 마감. 한편 안전자산인 은가격은 전일대비 6%, 금값은 2% 이상 하락. 원유가는 3% 이상 급락하였으나 점차 안정.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6%, 미원유가는 0.4% 하락에 그침.

달러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시키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3년래 최저 기록.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은 빈 라덴의 사망소식에 일시적 모멘텀을 얻었지만, 점차 경제 등의 기본 이슈들을 반영함. 또한 알카에다 등 극우주의자의 테러반격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 미국채시장은 전일과 비슷한 안정적 모습. 테러시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NEWYORK TIMES
오바마 재선에 이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다. 우선 오바마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임. 문제는 이 효과가 2012년 11월까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다. 단기적으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과 19개월 남은 재선에서 승리는 다른 문제임.

1991년에 걸프전 이후 조지 부시의 지지율이 엄청나게 올라가 당시 8-10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전을 중단할 정도였다. 하지만 1992년 11월 부시의 지지율은 30%대였고 빌 클린턴이 승리하였다.

2012년 선거에서공화당은 국가안전 문제보다 정부의 사이즈, 복지정책, 국가채무 문제등을 걸고 넘어질 것이다. 가장 기본은 경제정책이다. 공화당이 지지율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BLOOMBERG
상품가격 하락이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희석시키자 S&P500지수는 3년래 최고에서 약간 하락한 채 장마감. 빈 라덴 사망은 주식시장에 중요한 이슈는 아님. 국가적 차원에서는 굉장한 날이었지만 금융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임. 오히려 알카에다의 반격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짐. 빈 라덴의 죽음은 상징적이긴 하지만 빈 라덴 추종자들의 활동은 여전함.


ECONOMIST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세계 금융시장과 파키스탄, 아랍 등지의 정치에 영향을 줄 것은 자명. 하지만 가장 큰 영향은 역시 오바마의 재선. 그의 재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