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란의 에스크로 상담] 융자신청시 문제가 없으려면 평소 크레딧 관리를 꾸준하게 해야

융자가 힘들어지면서 개인의 크레딧 스코어 중요성도 높아졌다. 예전에 720점 이상이면 좋은 크레딧이라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잘 받았는데, 요새는 745점은 되야 한다고 한다.
새로 집을 구입한다거나 재융자를 코앞에 두고 크레딧에 신경쓰기보다는 평소에 약간의 관심과 수고를 기울여 크레딧을 잘 관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일단 누군가에게 본인의 신상정보, 금융거래정보가 노출되어 악용되었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회사에 연락하는 등의 ‘보고(report)’를 해야한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크레딧조사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올라가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를 크레딧보고서에서 지우는 ‘교정(repair)’ 작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크레딧조사기관은 크레딧리포트에 이의가 제기되면 이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여 당사자에게 그 결과를 연락하기까지 대략 30일 정도 소요한다. 만일 크레딧조사기관에서 이의가 제기된 어카운트가 채무불이행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이 ‘채무불이행(delinquency)’ 기록을 삭제해야 한다. 어떤 주에서는 이의가 제기되면 크레딧조사기관은 은행 등 해당 기관에5일 이내에 연락하여 그 진위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정과정에서 모두가 친절하게 협조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으로 크레딧을 고치는데 60-90일 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2-3달 동안 한달에 5-10시간을 크레딧교정에 시간을 써야 하고 자료를 준비하고 협상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은행 혹은 백화점 등 크레딧을 제공한  해당기관에 먼저 삭제요청을 하고, 그 기관에서 확인한 후 크레딧조사기관에 기록을 빼달라고 요청한다. 이러한 과정들은 가급적 문서로 처리하여 향후에 다시 문제가 될 때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인들은 같은 성씨가 많고 비슷한 영자표기가 흔해 다른 사람의 기록이 나의 크레딧리포트에 올라와 있는 일이 의외로 많다. 평소에는 크레딧리포트를 볼 일이 별로 없어 모르고 지내다 막상 융자신청을 한다거나 할 때 문제가 된다.


크레딧조사는Trans Union, 800-888-4213; Equifax, 800-685-1111, Experian, 800-682-76543, 이 3곳에서 하고 있다. 각각의 점수와 기록을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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