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인해 알려진 건 카이스트가 세계 글로벌 경쟁에 처지지 않기위해 모든 과목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심지어 동양역사와 일본어 등의 언어 교육까지), 일정수준 이상의 학점을 받은 학생과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은 성적순에 따라 학비를 차등 부과시키는 징벌적 학점제도 방법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이의 결과로 학생들이 중압감을 견디다못해 자살을 택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의 연이은 자살사건, 그 사건을 접한 많은 이들은 정말 영어교육이 그렇게 중요한가? 다른 무엇보다 경쟁에서 이기는게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한두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영어교육' 내아이의 미래를 위해 정말 모든것을 대신할 정도로 중요할까요? 반드시 영어는 최고 수준을 만들어야 할까요?
'혹 영어교육이 내 아이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다' 라고 말한다면 이건 무슨 어리석은 소리인가?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 이방인으로서 영어에 대한 관심과 스트레스는 이따금 생각해보는 부분입니다. 학생 자살사건을 빚은 카이스트의 한 교수나 필자와 비슷한 입장인 보스톤에 거주하는 라이코스 CEO 임정욱님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영어교육에 대한 선택적 방법론, 지식탐구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마침 세계적으로 알려진 TED 컨퍼런스에서 약 40년간 영어를 가르친 교육자(Patricia Ryan)가 영어 교육에 대한 우려와 언어의 창조력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모두가 하니까'라는 획일적 학습관을 심어주기보다 아이의 재능 발달을 위해 어떤 교육방법이 더 중요한가... 이 영상을 보며 한번 생각해 보시죠.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앞글자를 모은 것으로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유희), 예술(디자인) 을 한자리에서 논하는 컨퍼런스입니다. 하지만 논의되는 주제들은 단순히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환경, 역사, 문화, 교육 등 다양하며 1984년 시작돼 전 세계의 지식인들이 앞다퉈 참석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참가비는 약 7천불이며, 1년 전에 등록 신청을 해야 하고, 심사를 거쳐야 참관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근 롱비치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빌게이츠, 알고어 등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하는 행사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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